최현만 "실적, 숫자에 연연 않는다···강점에 더욱 주력"
최현만 "실적, 숫자에 연연 않는다···강점에 더욱 주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사진=남궁영진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사진=남궁영진 기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순이익을 얼마나 거둘지 따로 설정해 둔 목표는 없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강점에 주력하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CEO 간담회'에서 올해 실적 목표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올해는 압도적인 자기자본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로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수년간 한국투자증권과 순이익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소폭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최 수석부회장은 "경쟁사를 의식하지 않는다"면서 "타사와 비교해 확실히 우위에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활용, 관련 분야에 집중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년사 등을 통해 강조했던 '글로벌 탑티어 IB 도약' 목표 달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와 관련해선 "박현주 회장 일가에 대해 부당이익을 제공한 점이 없기에,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도 기업의 책무로 여긴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로 총수 일가에 부당 이익을 제공했다며 지난 2017년 말부터 미래에셋그룹을 타깃 삼았다. 현재 박 회장과 관련 사익편취 등 위법적 소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에 대한 제제 수위는 최종적으로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가려진다. 

자기자본 9조1000억여원으로 증권업계 최대 규모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7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초대형 IB로 지정됐지만, 공정위 조사로 2년 넘게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 심사가 보류된 상황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신임 금투협회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임 회장님이 추진했던 자본시장 12대 혁신 과제를 수행해 시장 선진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회원사들의 요구를 지혜롭게 수용하고, 이를 대표해 관련 사안을 금융당국에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