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프리미엄 높아 인기
대형건설사 컨소시엄 아파트 프리미엄 높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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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 내부 집객 모습. (사진= 현대건설)
지난 주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동에 들어선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견본주택 내부 집객 모습. (사진= 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대형건설사가 뭉친 컨소시엄 아파트가 인기다. 각 건설사의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돼 차별화된 평면, 조경,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한데다 일반적으로 대단지 공급 시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아 향후 가격 상승여력도 높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한 사업장 내 2개 이상의 건설사가 함께 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입찰 경쟁 없이 수익을 낼 수 있고 미분양 시에도 위험 부담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사업 안정성이 높은 만큼 입주 지연 등 우려가 적고 여러 건설사의 설계적 강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7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2개 이상 대형건설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10곳으로, 이 중 9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단지별로는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78.36대 1 △녹번역e편한세상캐슬2차 75.43대 1 △광주계림아이파크SK뷰 67.89대 1 △세종자이e편한세상(L4) 42.44대 1 △수원역푸르지오자이 37.25대 1 등이다.

입주 이후에는 지역 내 시세를 이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내 집값 상위단지인 '평촌더샵아이파크'(2019년 3월 입주)는 11월 기준 3.3㎡당 평균매매가가 2325만원으로 동안구의 평균(1677만원)을 훨씬 웃돌며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에 참여한 만큼 현관창고, 복도수납장,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통해 평면 특화에 힘썼으며 어린 자녀를 위한 야외키즈풀도 도입했다.

또한 부산 남구에 자리한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2013년 6월 입주)는 11월 기준 남구 평균(1103만원)을 상회하는 1680만원으로 인근으로 비슷한 규모의 'D 아파트'(2018년 2월 입주, 1661만원)보다도 높다. 단지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지은 아파트다. 이 단지는 최상층 9세대를 펜트하우스로 설계했으며 공원을 표방한 녹지율 약 50%의 조경시설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대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 주변 인프라까지 두루 갖춰지는 경우가 많아 주거편의성이 높은 편"이라며 "특히 대형건설사 간의 컨소시엄은 공급이 적은 만큼 희소성이 높은데다 안정적 시공과 브랜드 시너지 효과에 따른 높은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어 주목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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