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바닥론'···올해 반등 전망 '우세'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바닥론'···올해 반등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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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실적 기대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전자업계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D램과 낸드 재고 감소와 서버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반도체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가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8일 공시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나 올해부터 반도체 부문 이익 증가로 회사 실적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손익을 배제할 경우 6조24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 감소하고 올해 1분기 실적도 디스플레이(DP)부문의 부진에 따라 개선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반도체 부문의 이익은 올해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FY18(2018년 회계년도) 대비 6%, 54% 감소하는 230조3000억원과 26조9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부문의 주도로 전년 대비 13%, 53% 증가하는 260조4000억원과 4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62조원, 영업익 6조5000억원으로 예상돼 기존 당사 추정치 6조7000억원을 소폭 하회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하락과 라인 구조조정으로 디스플레이(DP) 손익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 이 연구원은 "2020년 실적은 매출 260조6000억원, 영업이익 38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매출 232조6000억원, 영업이익 27조1000억원) 대비 각각 12%,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실적개선은 이제부터 본격화 된다. 낸드에 이어 1월부터는 서버 D램의 가격상승이 기대 된다"며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이 점점좋아지고 극단적 저금리 환경에서 실적 개선 폭이 큰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의 ㅅ헌호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낸드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D램 현물가격 상승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고정 가격 상승 시점도 올해 1분기로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고정 가격의 상승 시점도 2020년 1분기로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부진했던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며 "실적 개선 대비 빠른 속도로 주가가 움직이지만 가격 하락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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