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불확실성 극복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필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불확실성 극복위해 대·중소기업 상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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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국회 계류 경제 입법, 조속히 통과" 당부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낙연 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낙연 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6일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과 협동조합 활성화, 기업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0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를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등 많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우리를 시험대에 오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가능성과 역동성을 가진 중소기업에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방법론으로 김 회장은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중소기업중앙회가 개별 중소기업이나 협동조합을 대신해 직접 납품단가를 조정한다"며 "대·중소기업 간 협상력 차이를 해소하고 납품단가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전통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4차 산업도 결국 전통 제조업이 바탕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전통산업의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 도입을 확산하는 등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또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불확실한 담합 적용 기준을 실효성 있게 개정하고 광역 지자체를 넘어 기초 지자체까지 협동조합 전용 지방조례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경제관련 입법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정치권에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20이 두 번 들어간 해이다. 중소기업인들이 20대 청년처럼 다시 한번 신나게 열심히 뛸 수 있도록 제언하겠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 정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이같이 당부했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 찾는다'는 뜻을 가진 암중모색(暗中摸索)을 선택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 재도약하겠다는 중소기업계의 의지를 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더 밝은 내일'과 '대한민국의 행복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조 대통령 비서실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치권과 노동계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등 정치인들과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등 노동계 대표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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