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온' 프로젝트 베일 벗는다···'인공 인간' 공개
삼성 '네온' 프로젝트 베일 벗는다···'인공 인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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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랩스, 인공인간 '네온' 개발···코어R3 활용한 컴퓨터 제작 영상 
프라나브 미스트리 CEO 트위터 캡처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미국 개발팀이 진행한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 프로젝트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0'에서 최초 공개된다.

네온은 삼성전자의 미국 연구·개발 조직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Samsung Technology & Advanced Research Labs)'에서 개발되고 있다. 

6일 스타랩에 따르면 '인공 인간' 프로젝트인 '네온(NEON)'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네온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프라나브 미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네온에 활용된 소프트웨어인 '코어 R3'(CORE R3)를 발표한다고 소개했다. 네온은 미국에서 특허를 신청하면서 '코어 R3'를 '영화와 TV, 인터넷 플랫폼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를 창작, 편집, 조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고 설명했다.  

코어 R3는 '현실(reality), 실시간(realtime), 즉각 반응하는(responsive)'이란 3대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 아울러 네온은 코어 R3를 활용한 컴퓨터 제작 영상으로 영화나 게임, AR 서비스,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네온 홈페이지 캡처
네온 홈페이지 캡처

미스트리 CEO는 트위터에서 코어 R3로 제작한 네온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하며 "스스로 새로운 감정 표현과 움직임, 대화 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혀 네온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미스트리 CEO는 네온과 관련,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Cogito, ergo sum'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네온은 3주 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들을 개설하고 CES에서 공개될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간 '인공인간'이라는 설명과 일부 티저 소개 외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었지만,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한 이용자가 웹사이트의 소스코드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동영상이 나오면서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미국의 소셜 뉴스 공유사이트인 레딧에 유출된 네온의 소개 영상에 등장하는 '인공 인간' 캐릭터는 8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은 실제 미국에 거주하는 여성의 영상과 음성을 토대로 제작됐으며 나머지 캐릭터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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