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약 31만가구 공급된다
올해 전국에서 약 31만가구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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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 직방)
2020년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 (사진= 직방)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전국에서 약 31만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을 앞둔 전국 299개 단지 가운데 12개 단지에서 3000여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31만432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19만8503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경기에서 가장 많은 9만5414가구를 중심으로 △서울 6만6556가구 △인천 3만6533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11만582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대구 2만3844가구 △부산 2만1288가구 △충남 1만3053가구 등이 가장 많았다.

올해 분양하는 예정 단지 중에는 3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가 12곳에 달한다.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4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과 부천에서도 각가 2개 단지가 계획돼 있어 수도권의 재개발·재건축 단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하는 수도권 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로 청약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12월16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통해 서울 및 경기 3개시(과천, 하남, 광명) 등 51개 단지와 7만2502가구가 적용될 예정이며, 이중 오는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가구다. 전체 분양예정 물량 가운데 36%가 4월 이전으로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64%는 4월 이후 예정돼 급격한 공급감소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올해 청약수요자들에게서 두 가지 움직임으로 △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는 수요자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 등으로 나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둔촌주공재건축'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상한제에 따른 분양가 인하로 시세와 차이가 커지면 청약시장은 더욱 과열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일해 직방 매니저는 "상한제 적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분양가 상한기준 강화로 입지가 좋은 단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분양이 3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55%를 차지하며 정비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전국에서 총 29만5666가구가 분양됐으며, 수도권 15만7759가구, 지방에서 13만7907가구가 공급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에서 8만7927가구가 분양되면서 가장 많은 공급물량으로 집계됐으며, 기타 지방의 경우 △대구 2만7141가구 △부산 2만1374가구 △광주 1만4246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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