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 중 9곳, 올해 실적 작년보다 개선 전망"
"상장사 10곳 중 9곳, 올해 실적 작년보다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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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41%·SK하이닉스 141% 급증 추정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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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주요 상장사 10곳 중 9곳은 실적이 지난해 대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주요 상장사 289곳 중 91.4%인 264곳(흑자 전환·적자 축소 포함)은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분석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도 올해 169조2627억원으로, 지난해(131조8899억원)과 견줘 28.3% 늘었다. 이는 앞선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국내 증시 대장주이자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38조249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27조1517억원) 대비 40.9% 급증한 수준이다.

반도체 '쌍두마차'인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7조331억원으로 지난해(2조9230억원)보다 14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기업의 실적 전망은 갈수록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는 5.5%, 1개월 전보다는 2.0%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9.2%, 1개월 전보다는 4.2%씩 높아졌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D램 수요가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관련 부품 업체들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폴더블 스마트폰 수혜주로 꼽히는 KH바텍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57억원에서 올해 462억원으로 705.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테스(228.0%)와 원익IPS(186.4%) 등 반도체 부품업체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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