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인불명 폐렴 확산, '사스·신종'?···환자 44명 중 11명 중태
中 원인불명 폐렴 확산, '사스·신종'?···환자 44명 중 11명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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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 전파 발견 안 돼"…질본,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국 보건부)
중국 보건당국 관계자들이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중국 보건부)

[서울파이낸스 이슈팀] 중국 중부지역, 우한에서 원인불명의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신종 바이러스 아니냐, 또는 2천 3년 대규모 사망자를 냈던 사스 아니냐 하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 집단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질본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3일 중국 CCTV는 폐렴환자가 44명으로 늘었고, 이중 11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방송은 감영 우려가 있는 100여명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치료 진행 과정이나 구체적인 환자 상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시 일부 의료기관에서 화난 해산물 시장과 관련한 폐렴 환자가 보고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위생학적 및 환경위생 조치를 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 화난 해산물 시장에서는 생가금류나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아직 여행 경계경보를 내릴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현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관련 소식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지난 2003년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온 사스가 재발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한 사스는 이미 병균을 알고 있는 만큼 원인 분석에 이렇게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거란 이유로 새로운 질병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함께 나오고 있다.

사스로 인해 당시 중국 본토와 큰 차이가 없는 3백명 가량이 사망한 홍콩은 이달 말 중국최대 명절 춘절을 앞두고 본토와 홍콩을 왕래하는 여행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경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질본은 대책반 구성과 함께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중국 보건당국,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체계를 가동해 정보수집 및 위험평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우한시발 항공편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와 검역을 강화했다. 우한시 방문·체류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검역 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질본은 우한시 방문 또는 체류자 가운데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나 우한시를 다녀온 이후 14일 이내 폐렴이 발생한 환자는 콜센터(☎133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는 방문을 자제할 것과 해외여행 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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