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수 34만명···2002년 이후 최대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수 34만명···2002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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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코오롱글로벌)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코오롱글로벌)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2019년 서울에서는 1순위 청약자가 지난 2002년 이후 제일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뛰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3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2월31일까지 한 해 동안 1순위 청약자수는 총 34만2598명이었다.

서울의 지난 10년 간 연도별 1순위 청약자들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4574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가 1만1629명이 모였고 △2011년 8377가구 모집에 7524명 △2012년 5794가구 모집에 8555명 △2013년 1만3591가구 모집에 7만2893명 △2014년 1만396가구 모집에 5만7756명 △2015년 1만2566가구 모집에 17만526명 △2016년 1만3411가구 모집에 29만3820명 △2017년 1만5589가구 모집에 19만8906명 △2018년 5985가구 모집에 18만4691명 등이었다. 

지난 2002년 1순위 청약자가 65만5242명 모인 이후 지난해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2002년 참여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시작되면서 1순위 청약자가 점차 줄어들다 규제가 완화된 2016년 1순위 청약자가 30여 만명으로 제일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제한조치 등으로 서울 내 로또분양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17년만에 1순위 청약자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15억 이상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지 조치로, 그 전에 분양 받으려는 수요층들까지 몰리며 청약시장이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실제, 지난해 12월26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간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1순위 청약에서 200가구 모집에 1만1985명이나 몰렸고, 같은날 청약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1차∙2차'에도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나 1순위 청약을 넣었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다. 

올해 상반기에도 서울의 청약시장은 오히려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를 통제하고 있는데다 내년 4월 분양가상한제 지정 전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층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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