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연탄배달'로 경자년 업무 개시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연탄배달'로 경자년 업무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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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10년간 총 197만장 기부···"이웃사랑 실천하고 새해 각오 다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임직원들과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임직원들과 손수레를 이용해 연탄을 배달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임직원들과 연탄을 배달하며 경자년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백화점그룹 임직원들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합동 시무식을 마치자마자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로 이동해 '연탄 나눔'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대백화그룹에 따르면, 새해 첫 업무일 연탄 나눔 봉사활동은 2011년 시작됐다. 올해까지 10년째 이어지며 현대백화그룹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동안 연탄은행에 기부한 연탄은 총 197만장, 돈으로는 약 15억원에 해당된다. 

올해는 정지선 회장을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고객 봉사단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백사마을 30가구를 찾아다니며 연탄 3750장을 나눠줬다. 

이날 배달한 연탄 3750장까지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동안 총 25만장(2억원 상당)을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연탄은행에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백사마을에서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420여 가구에 약 600장씩 돌아갈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쪽은 "연탄 나눔 봉사는 임직원들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새해 각오도 다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CSR)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란 비전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허기복 밥상공동체복지재단 대표는 "2018년부터 연탄 가격이 장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오른 데다, 올해 기업 후원금도 30%가량 줄어들면서 겨울나기가 힘겨운 상황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매년 연탄을 지원해 백사마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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