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16년來 최고 상승 'WTI 34%↑'…금값도 9년 만에 최고
국제유가, 2016년來 최고 상승 'WTI 34%↑'…금값도 9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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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미중 갈등 완화, 상승 추세 지속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무인비행기(드론) 공격을 받아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19% 이상 폭등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고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0%(0.62달러) 내린 6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0.67달러) 하락한 66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미중간 1단계 무역 합의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확대 등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WTI는 올해 34% 상승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연간 기준으로 최고 상승 기록이다. 브렌트유 역시 올해 약 2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 서명식의 구체적 날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나는 중국과의 매우 크고 복합적인 1단계 무역합의를 1월 15일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명식은 백악관에서 열릴 것"이라면서 "중국의 고위급 대표들도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관세 전쟁이 잠시 중단되면서 중국의 공업 생산과 제조업 활동은 두 달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1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1월부터 경기 확장과 축소를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서 확장세를 유지했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4.50달러) 오른 1,523.10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올해 18%나 올라 연간 기준으로 9년 만의 최고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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