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상승폭 7.7%···시총 늘고 거래대금 줄고
올해 코스피 상승폭 7.7%···시총 늘고 거래대금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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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2019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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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2010.00에 출발한 코스피는 1년간 7.7% 상승, 2197.67에 폐장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중 1차 무역합의 및 국내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4월16일 2248.63선(종가)을 기록, 2400선까지 오를 것이란 장밋빛 기대가 잇따랐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일로를 걷던 8월7일, 장중 1900선이 붕괴된 끝에 1909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장의 연말 시가총액은 1476조원으로, 지난해(1344조원) 비교해 9.8%(132조원) 증가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총이 증가했는데, 특히 삼성전자의 증가분(102조원)은 코스피 전체 증가분의 77.3%를 차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3.8% 감소한 5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와 개인의 거래비중 감소 및 시장 변동성 축소 등으로 큰 폭 줄었다. 반면 거래량은 18.3%(7000만주) 증가한 4억7000만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거래비중이 증가한 영향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각각 39.9%, 12.9% 상승했다. 운수장비(9.8%) 등 4개 업종도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16.6%)과 건설업(-16.5%), 보험업(-16.0%)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의 투자자별 주체를 보면, 지난해 5조7000억원어치 순매도세를 보이며 외국인은 올해 1조원 순매수 전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시총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5.8%에서 38.4%로 증가했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2조9000억원어치 팔아치웠던 기관은 올해 8조8000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7조원에서 11조8000억원으로 매수세를 확대했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 수는 15개사로, 지난해(19개사)에 비해 4곳 감소했다. 대형 리츠의 신규 상장 등에 힘입어 공모금액은 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지난 10월30일 상장한 롯데리츠의 공모액은 4299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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