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내년 1월 효과 주목···"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긍정적"
증권가, 내년 1월 효과 주목···"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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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여의도 증권가 전경(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새해를 목전에 두고 연초 투자전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월 중·소형주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증권·IT 업종을 추천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경험적으로 1월에 개인투자자의 거래 비중이 절대적인 코스닥과 유가증권 소형주 지수가 상승할 확률은 70%를 상회한다"며 "배당락일을 전후한 중·소형주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은 승률 높은 게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1년간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1월 효과는 코스피(3.5%)보다는 코스피 소형주(8.8%) 또는 코스닥(8.2%)에서, 코스닥보다는 코스닥 소형주(11.5%)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특히 2009년 이후 1분기 중에 유가증권시장 소형주 지수와 코스닥 소형주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2011년과 2017년 한 해에 불과하다"며 "실적 대비 저평가주로 구성된 중·소형주를 바스켓으로 구성해 1분기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1월 효과는 실제로 그 효과는 크지 않았지만 최근 시장에선 대주주 양도차익세 이슈로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좀 더 높았다는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런 현상은 이번만 아니라 다음에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에 오는 1월 시장에서 중소형주에 긍정적 관점을 갖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절성과 수익성을 감안한 증권·IT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을 땐 이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에 관심을 두는 것도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영업이익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을 토대로 성장성·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삼성전자, 덕산네오룩스 등 IT(정보기술) 종목을 사이즈에 관계없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반도체의 급등으로 1월 다른 업종에도 긍정적인 센티먼트가 확대되며 키 맞추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소형주, 코스닥의 상대적인 매력이 확대됐고, 주식시장 거래대금 상승과 1월 효과라는 계절성을 감안해 증권 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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