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는 27일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소방청에서 '히어 히어로, 히어 아이디어'(Here Hero, Here Idea) 시상식을 열어 소방청장상(최우수·우수·장려상) 3명과 이베이코리아사장상(장려상) 1명에게 총 2000만원 상금을 줬다. 히어 히어로, 히어 아이디어는 이베이코리아가 국민안전을 위해 전국 소방관을 상대로 연 두 번째 공모전이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회 공모전에선 소방 현장에 필요한 상품 아이디어를 모았다. 1회 공모전 입상작 중 '허리보호조끼'는 실제로 개발돼, 1억원 상당이 지역 소방본부에 지원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소방관들이 제안한 국민안전 아이디어 163개 중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를 대상으로, G마켓에서 소비자 29만명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수상작을 가려냈다.
최우수상으로 뽑힌 '비상구까지 거리가 표시된 유도등'은 박종은(강원소방본부) 소방위가 제출한 아이디어다. 우수상은 손효종(경기소방본부) 소방령의 '연기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형광 도료와 반사테이프를 부착한 계단', 장려상은 곽병구(경기북부소방본부) 소방위의 '구조요청 점멸등'과 임창용(경기소방본부) 소방위의 '말하는 화재감지기 및 발신기'가 선정됐다.
수상작 중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는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와 협의 등 개발 과정을 거쳐 실제 상품이나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민석 이베이코리아 홍보 부사장은 "소방관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 30만명 가까운 국민이 투표해 소방에 대한 국민 성원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화재안전 인식을 높이고 소방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베이코리아는 2017년부터 나눔쇼핑 기금으로 소방관 출동 환경에 도움이 되는 장비 지원, 부상·장기투병 소방관 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국민안전 가치를 실현하는 '히어 히어로'(Here, Hero) 캠페인을 펼쳐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