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계 수출 2년 연속 500억 달러 '금자탑'···반도체 이어 2위
일반기계 수출 2년 연속 500억 달러 '금자탑'···반도체 이어 2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추정치 525억 달러 '역대 2위'···카자흐스탄 유전 '효자'
카자흐스탄 카샤간 유전(사진=연합뉴스)
카자흐스탄 카샤간 유전(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굴삭기 등 일반기계 연간 수출액이 16일 기준으로 500억 달러(58조원)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기계산업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수출액 500억달러를 넘긴 이후 2년 연속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추정치는 525억달러로 반도체 다음으로 많은 수출액이다. 이에 따라 일반기계의 연간 수출 실적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1∼11월 누계 기준 중국(-9.6%), 미국(-1.2%), 유럽연합(EU·-2.9%), 베트남(-2.4%), 인도(-8.5%) 등 주요 지역에서 대부분 전년보다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도 건설기계(-15.4%), 냉난방공조(-26.0%), 공작기계(-8.8%), 금형(-3.2%), 농기계(-4.1%)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대부분 지역과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카자흐스탄으로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필요한 화학기계 수출이 대폭 늘어 대(對)카자흐스탄 수출은 563.9%, 화학기계 수출은 155.4% 급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반기계 수출이 2년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미중 무역분쟁, 주요 수출시장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기계산업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 500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수출 애로 해소와 통상이슈 대응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기술개발·실증 지원 등을 통해 기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