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SUV 판매 50만 대 '눈앞'···코나·니로 질주
현대·기아차, 유럽 SUV 판매 50만 대 '눈앞'···코나·니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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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최고 비중···유럽 판매 3년 연속 100만대 넘을 듯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KONA) (제공=현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기아차가 유럽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 판매량 50만 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따라 유럽시장 판매 신차 가운데 SUV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유럽에서 판매된 현대·기아차의 SUV는 46만37대로, 지난해 한 해 판매치인 46만 7000여 대에 근접했다. 이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소속 국가 판매량 기준이다.

올해 월평균 SUV 판매량(4만1821대)을 고려하면 연간으로 5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SUV 차량을 22만 7620대 판매해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고 기아차는 23만 2417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 유럽 신차판매는 11월까지 96만5690대로, 3년 연속 100만대 돌파가 예상된다.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는 2017년에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겼고 지난해에는 103만4205대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유럽시장 신차 판매 중 SUV 비중은 47.6%로 지난해 세운 연간 최고 기록(45.2%)보다 높다. 현대차는 49만6075대 중 SUV 비중이 45.9%다.

더 뉴 니로 출시 (사진=기아자동차)
더 뉴 니로 출시 (사진=기아자동차)

유럽에서 현대차 SUV 비중은 작년 동기(40.4%)보다 5.5%p 높아졌다. 2013년 23.6%에서 2016년 34.4%에 이어 이제 4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기아차는 46만9615대 중 SUV가 49.5%다. SUV 비중은 2013년 연간 29.3%에서 지난해 50.2%까지 상승했다.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SUV 판매는 소형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가 견인했다. 현대차는 코나 전기차(2만327대) 판매가 2만대가 넘었다. 11월까지 월 평균으로 1천848대다. 8월부터 판매한 코나 하이브리드도 이미 4천866대에 달한다. 코나는 내연기관 모델도 7만2326대 판매돼서 작년 연간치(6만5545대)를 넘었다.

수소 전기차 넥쏘도 판매량이 324대로 작년 동기(72대)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으론 91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니로와 스토닉이 판매량 증가를 주도했다. 작년 12월 유럽에 데뷔한 니로 전기차는 9412대 판매됐고 스토닉은 판매량이 6만2122대로 지난해 연간치(5만5742대)를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를 앞세워 SUV 비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올 들어 11월까지 신차 판매량은 120만7171대인데 이 중 SUV가 66만8328대로 55.4%에 달했다.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승용차 시장에서 한국계 브랜드 점유율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6.6%로 작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U 승용차 판매가 이 기간 0.7%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1.3% 증가했다. 일본계(-5.4%), 미국계(-3.2%), 유럽계(-0.4%)는 모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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