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럽증시 유망···IoT 관련 투자 기회 많을 것"
"내년 유럽증시 유망···IoT 관련 투자 기회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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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스마트 베어링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
크리스토퍼 스마트 베어링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내년 미국보단 유럽 및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이 더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기대되는 투자 기회 중 상당수는 기술과 관련돼 있고, 이 가운데 사물 인터넷(IoT) 부상은 매우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사물인터넷·클라우드 등 기술과 관련한 투자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링자산운용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스마트 베어링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장기간 상대적 부진을 이어온 유럽 및 이머징 마켓의 미국 대비 선전이 기대된다"며 "미 달러화 약세 시 인터내셔널 시장이 추가적인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내년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정책과 함께 기업실적이 개선되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 대표는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 역시 정부가 약간의 재정 부양책을 실시한다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기대되는 투자 기회 중 상당수는 기술과 관련된다"며 "특히 클라우드 기술, 저가의 센서 기술, 모바일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등이 결합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데이빗 베르토키 베어링 인터내셔널 및 월드 주식투자 그룹 대표는 "미국 주식은 지난 10년간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지만 이제 해당 호재 중 다수는 소멸될 것이며 내년에는 미국 이외 주식시장의 매력도가 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주식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 중 하나는 저성장 속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이는 성장주에 유리하게 작용하는데, 경제 성장이 미미한 시기에 실적 성장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머징 마켓과 관련해서는 킴 도 베어링 글로벌시장 및 그레이터 차이나 투자 대표가 △미국과 신흥국 간 경제성장·금리 차가 좁혀지는 점 △완화적 통화정책 및 일부 국가의 정부 지출 확대 △신흥국 금융자산 저평가 등을 근거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도 대표는 "아시아 시장 전망 시 국채 및 기타 경기방어형 자산의 경우 상대적인 약세가 예상되며 주식 및 하이일드 채권, 경기민감주와 같은 성장 자산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다소 역발상적 관점에서 위험자산의 투자 전망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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