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주목···목표가↑"-KB證
"삼성물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주목···목표가↑"-KB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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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KB증권은 27일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 1분기 중 발표될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주목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10%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호조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음을 감안,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7조5487억원, 영업이익은 2.0% 줄어든 23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예상치와 시장 기대치 차이가 크지 않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수주잔고 감소에 따른 건설부문의 부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지분을 4.4% 보유 중이고, △삼성SDS 17.1% △삼성생명 19.3% △삼성엔지니어링 7.0% △삼성바이오로직스 43.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4분기 들어 각각 12.9%와 34.5%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지분 매각 시 수반되는 세금과 현금화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보유주식의 주가상승은 삼성물산 주가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주당 2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이를 기준으로 한 올해 삼성물산의 배당수익률은 1.9% 수준으로, 지주사 내에서 CJ와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중 향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의 내용이 새로 발표되면서 배당금 증액 등 주주환원 강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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