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클로징'에 한산…원·달러 환율 2.1원↓
'북 클로징'에 한산…원·달러 환율 2.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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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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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이 2.1원 하락 마감했다(원화 강세). 외환시장은 주요 매매주체들의 북클로징(연말 결산)에 따라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1원 내린 달러당 116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장 대비 2.4원 내린 1161.5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중 내내 내리막을 타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연말 장세가 이어졌다. 장중 고가(1162.40원)와 저가(1160.30원) 차이가 2.1원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폭이 적었다. 하준우 DGB대구은행 차장(수석딜러)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1차 협상 이벤트는 거의 종료된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북클로징을 마친 상태라 포지션 플레이도 제한된 장세였다"고 평가했다.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하회한 것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위안화 중간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6.98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8월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내린 것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자 프록시 통화(대리 통화)로 여겨지는 원화 가치도 상승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채질한 것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7.85p(0.36%) 오른 2197.93으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16p(2.06%) 오른 652.07을 기록, 사흘 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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