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규제에 '해외로'···한화투자證 "계열사와 대체투자 시너지 확대"
PF 규제에 '해외로'···한화투자證 "계열사와 대체투자 시너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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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화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PF(프로젝트파이낸싱)을 비롯 대체투자 분야에서 한화투자증권이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 9월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미국 시카고 주차장 운영기업 '시카고파킹미터'에 2800억원을 투자, 최근 기관을 대상으로 셀다운(재매각)을 완료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NH투자증권과 게트윅공항 소수지분을 2800억원에 총액 인수한 이후 재매각 한 바 있다. 

최근 증권사들의 PF 미매각 물량이 문제로 거론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이 PF규제 강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6일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대체 투자 노하우에 대해)대형딜을 했을때, 한화증권·생명·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사간 시너지를 누릴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화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우량한 물건을 선별, 각자 역할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이 구조화 작업, 증권은 구조화 및 셀다운 매칭, 생명이 뒤에 앵커 투자(자금조달 및 투자정책)로 들어오면 3사가 공동작업을 통해 하나의 딜을 이끌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딜이 있을때, 기관들이 딜에 같이 참여할지 고민할 때, 그룹 금융 계열사가 참여하면 앵커투자자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협업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체투자 분야에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과 역할을 분담할 여력이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11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간은 기간 보다 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67억3700만원으로 1.9% 늘었다. 이중 IB(투자은행)부문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늘어난 754억원의 순영업수익을 올리며 실적 견인을 도왔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집중하던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해외대체투자로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내년 계획은 수익 다변화를 위해 국내 부동산을 넘어 해외대체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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