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피로감'에 혼조···다우0.13%↓·나스닥 0.08%↑
뉴욕증시, '랠리 피로감'에 혼조···다우0.13%↓·나스닥 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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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거래소)
(사진=뉴욕거래소)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뉴욕증시가 최근 사상 최고치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08p(0.13%) 하락한 28,515.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63p(0.02%) 내린 3223.3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24p(0.08%) 상승한 8952.88로 10일째 오르며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뉴욕증시는 최근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오며 이날 숨 고르기 장세로 돌아섰다. 전일 다우와 S&P500은 3거래일 연속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1998년 이후 가장 긴 9일째 역사적 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의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18배로 2018년 1월 이후 가장 높아졌다.

이번 달 초 1단계 무역합의 이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양국이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통화가 이뤄진 이후 중국은 최근 내년 1월1일부터 수입 관세를 내리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끝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 빨리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끝났고 지금 막 (협정문을) 번역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내년 1월 초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리커창 중국 총리가 "실질금리와 금융비용을 인하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하며 지급준비율 인하를 비롯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는 부진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마이너스(-)1에서 -5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10월 플러스로 큰 폭 반등했다가 11~12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낙관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찰스 스탠리의 게리 화이트 최고투자 분석가는 "매년 이맘때 거래량은 대폭 줄고 시장은 매우 적은 주식 거래로 움직인다"며 "내년 대체적인 분위기가 좀 더 밝아 보이는데, 이런 점이 최근 시장 움직임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가능성을 4.4%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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