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인천공항 항공교통량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였음에도 불구, 항공기 출발 정시성은 9.8% 개선됐다고 24일 밝혔다.
항공기가 출발준비 완료 후 이륙할 때까지의 지연시간은 전년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기 출발 정시성은 전체 출발편 중 운항승인시각 대비 ±15분 이내에 실제로 탑승구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비율을 의미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의 항공기 출발 정시성이 향상된 원인으로 한·중 항공로 복선화로 인한 중국방면 항공편 흐름제한 완화와 항공사 자체 정시운항 노력 등 외부요인, 관제요인 출발지연 감소 종합대책 시행을 꼽았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출발준비가 완료 된 항공기를 신속하게 이륙시키기 위해 △활주로 2본을 출·도착 비율에 따라 수시로 출발 또는 도착전용으로 변경 △관제인력 부족에도 불구, 제3활주로 운영시간을 심야시간까지 확대 △시간대별 출발 항공기 분리기준 축소 △출발 혼잡시간대에 항공기 운항시각을 분산 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조치를 추진했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공사는 관제기관, 공항공사, 항공사, 지상 조업사 등 관계기관 간 실시간 항공기 운항정보 공유를 통한 혼잡관리와 지연개선을 위해 인천공항 협동운항관리시스템(A-CDM)을 도입하고, 올해에는 모바일 A-CDM 시스템 구축과 24시간 전담 조직인 A-CDM 운영소 운영 등 A-CDM 고도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외 반복지연 항공편을 선정해 항공사와 공동으로 운항지연을 집중관리하고, 항공기 지연기준 개선 시범공항으로서 지연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인천공항 운항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운영 효율성 향상을 지속 추진해 인천공항이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