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비에이치씨(bhc)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bhc가 어린이 교통안전 사업을 후원한다. 23일 bhc는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무료 설치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bhc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민식이법'(어린이 교통안전 법안) 취지에 맞춰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중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을 선정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총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과 손을 잡았다.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은 다가오는 차량 속도를 레이더로 감지해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운전자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제한속도로 유지할 수 있는 돕는 것이다.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제한속도는 시속 30㎞. 하지만 과속 차량으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경찰청 자료를 보면, 2014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2000여건에 이른다.
bhc는 첫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 설치 후원 지역으로 서울 노원구를 선정하고, 23일 노원구청을 찾아 협약을 했다. bhc는 내년부터 노원구 관내 초등학교 앞에 과속경보시스템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현종 bhc 회장은 "소중한 우리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하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더욱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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