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뮐렌버그 CEO, 전격 사임···후임에 캘훈 이사회 의장
보잉 뮐렌버그 CEO, 전격 사임···후임에 캘훈 이사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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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맥스' 연일 악재에 경영난 봉착···"리더십 교체 필요"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37맥스 기종 위기로 촉발된 경영 위기 등에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CEO 취임 후 4년 만이다. 뮐렌버그는 10월부터 보잉 이사회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그래픽=서울파이낸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37맥스 기종 위기로 촉발된 경영 위기 등에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CEO 취임 후 4년 만이다. 뮐렌버그는 10월부터 보잉 이사회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그래픽=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국 항공 제조업체인 보잉(Boeing)사가 연이은 737맥스 기종의 추락사고 등으로 인해 경영난에 부딪히자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737맥스 기종 위기로 촉발된 경영 위기 등에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CEO 취임 후 4년 만이다. 뮐렌버그는 10월부터 보잉 이사회 참석자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그렉 스미스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성명을 보내 "이사진이 리더십 교체 결정을 내렸다. 현 이사장인 데이브 캘훈이 보잉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해 "데니스 뮐렌버그는 CEO와 이사직에서 사임했으며 이는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며 "데이브 캘훈이 회사의 리더십을 맡을 준비를 갖추는 짧은 전환기 동안에는 본인이 임시 CEO 자리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사회는 사내 신뢰를 복원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리더십 변화를 결정했다"며 "미국연방항공청(FAA) 및 여타 세계의 규제 기관, 고객들과의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을 포함해 완벽한 투명성을 위한 약속을 새롭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데이비드 칼혼이 내년 1월13일부터 새로운 CEO로 부임하게 되며 보잉의 의사회 멤버인 로런스 켈너가 의결권이 없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보잉의 이사회는 지난해 10월에도 뮬렌버그 CEO가 회장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보잉은 뮬렌버그 CEO가 맥스 737기종 생산을 재개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737맥스의 두 차례 추락 등으로 인해 고객과 국민들의 신뢰를 잃자 내년 초부터 737맥스 기종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결국 이번에 교체를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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