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조합,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위 취소
반포3주구 조합,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지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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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사진=이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과 체결했던 계약 우선 협상 지위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조합은 반포동 한 예식장에서 시공사 선정 취소 등을 위한 임시 총회를 열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 취소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면결의서를 포함한 투표수 1111표 가운데 967표의 찬성표가 나오면서 현대산업개발은 재건축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시공 사업을 두고 조합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 5월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법원이 효력정지가처분 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10월 조합 측은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교체했다.

새로 취임한 노사신 조합장은 현대산업개발과의 결별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결국 노 조합장을 필두로 한 임원진들은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를 박탈했고, 재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아직 공식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입장 전달할 내용 정리되지 않았다"며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내부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맞대응으로 강경한 대처에 나서지는 않을 예정"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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