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G 사장, 밀레니얼 세대 아이디어 발굴
백복인 K&G 사장, 밀레니얼 세대 아이디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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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취임 뒤 상상실현위원회 꾸려 2030 직원과 '열린' 소통
백복인 KT&G 사장(가운데)이 지난 19일 상상실현위원회 5기 위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기념사진 찍고 있다. (사진=KT&G) 
백복인 KT&G 사장(가운데)이 지난 19일 상상실현위원회 5기 위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한 뒤 기념사진 찍고 있다. (사진=KT&G)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이다." 백복인 K&G 사장이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까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한테 했다는 말이다. 

23일 KT&G는 백 사장이 2030 직원들로 구성된 '상상실현위원회'와 소통하며, 젊은 세대 가치관을 경영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KT&G에 따르면, 백 사장은 2015년 취임하면서 상상실현위원회를 만들었다. '소통공감'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조처였다. 

상상실현위원회는 직원들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견을 모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제언하는 '하의상달' 소통 방식으로 운영된다. 워라밸 활성화 안건을 비롯해 기업문화 구축과 프로세스 혁신, 수익구조 개선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안하는 임무를 맡았다. 

상상실현위원회에서 제안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대표적 사례로 '가화만사성'이란 복지제도가 꼽힌다. 이 생애주기별 가족 관리 프로그램은 임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한다. 

올해 3월 출범한 상상실현위원회 5기는 본사를 비롯해 영업, 제조 분야 젊은 직원 10명으로 이뤄졌다. 5기 위원들은 지난 7월 사내에서 세대별 인식 차이를 조사한 뒤 소통 활성화 아이디어를 내놨다. 회사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세대 간 갈등 해소 방안과 리더십 변화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달 19일엔 백 사장을 만나 최신 흐름에 발맞춘 사업 아이디어와 업무·자원 효율화, 사회적 책임 활동, 조직문화 혁신 방안 등을 보고했다. 백 사장은 실무부서와 검토할 것을 당부하면서 "모든 구성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회사 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세대·계층 간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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