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밑 온정···재계 나눔경영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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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지원→인적봉사→교육' 영역 확대
올해 6월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올해 6월 경기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서 '2019년 삼성드림클래스'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멘토로부터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자금지원에 머물렀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교육·의료·자원봉사·문화예술 등으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삼성드림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중학생에게 대학생이 멘토가 돼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드림클래스는 교육의 선순환 이루고 있다. 캠프에 참가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던 중학생이 대학생으로 성장해 다시 배움을 전해주는 멘토로 참가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청소년 교육을 주요 사회공헌 테마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드림클래스를 비롯해 삼성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스쿨 등 청소년 교육을 중심의 사회공헌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화는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진행 중인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천안과 청주 지역 청소년들에게 정통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고 있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문화 소외지역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고 연주회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천안 지역 33명(현악), 청주지역 23명(관악)의 청소년들이 연 160시간 이상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음악 수업을 받고 있다.

한화는 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예술 재능 기부 봉사활동인 '한화예술더하기 재능나눔 아트 플러스(Art Plus)'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클래식 음악, 국악, 조각, 사진,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강사들이 전국 아동들에게 문화예술 교육과 함께 진로와 직업 체험을 연계한 교육을 하고 있다.

효성은 해외 거점기지인 베트남에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효성 임직원으로 구성된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의료 시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9년째 봉사 중이며, 현재까지 지역 주민 총 1만500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올해도 국내 대기업들의 세밑 온정이 이어졌다.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기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기업의 사회공헌'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든든한 지원군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들은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1년간 총 누적 성금이 6200억원에 이른다.

기부금도 매해 늘리고 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매년 500억원씩을 기탁해왔다.

SK는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성금·김장 나눔·결식아동 도시락 제공·바자 등 다양한 나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20억원을 전달하고 (주)해맑음 김치 등 10개 사회적기업으로부터 김치 5만6000포기(6억5000만원 상당)를 구매해 전국 사회복지기관 1000여 곳과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LG는 사회취약계층의 기초생계 지원, 주거 및 교육환경 개선, 청소년 교육사업 등을 위한 성금 1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21년간 누적 성금은 총 1800억원이 넘는다. 

CJ는 성금 20억원을 기탁과 함께 잔국 규모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아울러 오는 27일 베트남 람동성에서 현지 초·중·고·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장학수역식도 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부터 해외진출 국가 지역사회와 상생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적극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비즈니스가 아닌 필수적인 사명이라는 인식을 하고 전체 기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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