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선물공세?'···플라이강원, '불공정 채용' 논란
'이번엔 선물공세?'···플라이강원, '불공정 채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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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도중 캘리그라피 그림 선물·포트폴리오 추가 제출 허용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양양에서 진행된 플라이강원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인 '챌린지 모집'의 최종 임원면접에서 일부 지원자들이 선물공세와 추가 포트폴리오 를 즉석 제출했고, 면접관들이 이를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플라이강원)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양양에서 진행된 플라이강원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인 '챌린지 모집'의 최종 임원면접에서 일부 지원자들이 선물공세와 추가 포트폴리오 를 즉석 제출했고, 면접관들이 이를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플라이강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플라이강원이 최근 실시된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면접과 관련해 성희롱 구설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불공정 채용' 논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원자들 가운데 일부가 면접 도중 자칫 '뇌물'로 보일 수도 있는 물품 등을 제출했고, 면접관 또한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받았다는 것이다. 특히 실제로 이들이 최종 합격을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원자들이 격분하는 등 일이 커지는 양상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양양에서 진행된 플라이강원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인 '챌린지 모집'의 최종 임원면접에서 일부 지원자들이 선물공세와 추가 포트폴리오를 즉석 제출했고, 면접관들이 이를 허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수 지원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최종 임원면접 당시 오전 9시40분조에서 한 남성 지원자가 면접 당시 포트폴리오를 소지한 채 임했고, 이후 '본인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 승무원으로서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라는 공통질문에서 면접관에게 "여행자료 조사를 해서 정리한 자료"라고 소개하며 즉석 제출, PPT형식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주원석 대표가 이 지원자에게만 개별질문을 여러 개 하는 등 관심있게 봤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오후 12시 50분조에서는 주 대표가 "마지막으로 어필할 기회를 손 빨리 든 지원자 2명에게 주겠다"고 했고, 그중 1명의 여성 지원자가 손수 준비해 온 캘리그리피 그림 선물을 각 면접관 4명의 이름을 새겨 그 자리에서 선물했다. 당시 면접관들은 "선물인가요?"라고 말하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원자들은 오픈채팅 카카오톡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합격 소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포트폴리오를 제출한 지원자와 같은 조였던 지원자 A는 "사전에 이런 자료를 가지고 와도 된다고 플라이강원에서 명시도 안했고, 대부분 회사들은 면접 시 자체 준비자료는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고 안내할 만큼 공정성을 준시한다"며 "자료를 추가적으로 제출하는 것을 허용할 것 같았으면 다들 진작 준비했을 것이다. 간절하지 않고 열정없는 지원자가 어디 있겠냐"고 토로했다. 더해 "인재를 채용하는 것은 회사의 기준이고, 면접관 입장에선 준비성이 철저한 사람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다른 지원자들이 방해받고 불편함을 느꼈다면 그것은 공정한 채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캘리그라피를 선물한 지원자와 같은 조였던 지원자 B는 "쇼를 하고 재롱을 떨면 합격시켜주는 것이 플라이강원의 기준점이냐"며 "정말 형성평과 공정성을 중시하고 타 지원자들을 존중했다면 중재했어야 한다. 단순히 불합격해서 지원자들이 아쉬워서, 합격자가 배아파 비난하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란 걸 회사가 아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들은 "법을 떠나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면접방식"이라며 "누구나 공평하게 기회를 줘야하는 것이 맞다. 특히 서류제출이 끝난 후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제출은 일체 허용되지 않을 뿐더러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에 뇌물로 보여지는 어떠한 물품이나 선물 등은 받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실제 고용노동부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제4조 2호에 따르면 채용과 관련해 금전, 물품, 향응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수수하는 행위를 취할 경우 1회 적발 시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이 같은 행위 모두 뇌물의 소지, 불공정 채용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플라이강원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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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2019-12-25 20:55:40
정말로 너무하네요..힘없는 사람이제대로 살기가 정말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이회사는 정말로 취업갑질이 보통은 아닌거같아요...조종사 임원중한사람은 자기아들을 부조종사로 또 새로운 기장입사시에 아들은 부기장으로 힘없고 약한 부기장입사자는 탈락시키는 갑질이 계속해서 된다는데.. 제발좀 정신차리길..

여명 2019-12-24 04:41:38
이런걸로 불공정채용 나올거같으면 이스타 제주도 마찬가지인데 그건왜 가만히 있지?
지들이 탈락한걸 갖고 이런걸 핑계삼아 불공정채용이라며 열폭은 ㅉㅉ...

우더원 2019-12-20 16:03:19
준사람이나 받은사람이나 제정신인가
나같으면 당장 신고함

안심 2019-12-20 15:58:42
아니 저렇게 진행할거면 다른 지원자들한테도 공평하게 해야지... 무슨 면접장에서 캘리그라피를 주고받고하나... 으휴..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