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 지속···제주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일시 운휴
'日 불매' 지속···제주항공, 제주-후쿠오카 노선 일시 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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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적자 폭 확대·운항 어려운 단계"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촉발된 수요급감으로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2020년 1월부터 2월까지 일시 중단한다. (사진=제주항공)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촉발된 수요급감으로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일시 중단한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보이콧 재팬'에 따른 여파로 제주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도 일시 중단된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촉발된 수요급감으로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을 내년 1월부터 2월까지 일시 중단한다. 이는 한일 양국의 갈등 관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저조한 탑승률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분석된다.

앞서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은 제주항공이 올해 7월, 즉 4년여 만에 재개한 것으로,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취항 첫 달인 7∼8월엔 탑승률이 70∼75%에 달했으나, 9월에 접어들면서 40%대 중반으로 급감, 이달엔 20%대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탑승률을 보였다. 다시말해 좌석 10개 중 8개를 빈 좌석인 상태로 운항되고 있는 실정으로, 해당 노선 비행기 한 편을 띄울 때마다 수백만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일본 보이콧 여파가 심해져 탑승률이 급격히 감소, 더 이상 운항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3월 이후에도 이 상황이 지속될 시 운휴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도 탑승률 저조로 인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내년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약 7개월간 재 운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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