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과당 경쟁 방지를 위해 정부가 이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반기 약속했던 자구 노력안 이행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23일, 재경부 김광림 차관, 금감위 이동걸 부위원장, 한국은행 이성태 부총재 등은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최근의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불인 요인에 대해 조기 대응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상반기 금융위기를 불러온 카드사들이 최근 들어 다시 회원모집에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금감원 등을 통해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대규모 증자 등 지난 번 카드사들이 시장에 약속했던 자구 노력안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9개 전업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경영 실태를 조사하고 신규 회원모집 부문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한편,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해서는 채권·채무자간 해결이 원칙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대신 다양한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회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