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수출입·고용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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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기관보다 전망치 높아 '낙관'
(사진=인천항만공사)
(사진=인천항만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부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돼 경상수지 흑자 폭이 소폭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다만 다른 예측기관보다 높은 전망치다. 

정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경제전망을 확정했다.

정부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전 전망(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0.4~0.5%p 낮췄다.

내년에는 GDP가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 전망(2.6%)보다는 0.2%p 낮게 잡았다.

전망대로라면 한국경제는 2017년 3.1%에서 지난해 2.7%, 올해 2.0%로 하향세를 그리다 내년 소폭반등하게 된다.

대표적 성장 동력인 수출 증가율은 세계 교역이 회복하고 반도체 수출이 개선된다는 전망에 따라 내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는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역시 올해 6.4% 감소에서 내년 2.5%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올해 58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595억달러 흑자로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진이 지속돼 올해 7.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설비투자는 내년 5.2% 증가로 전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투자는 올해 -4.0%에 이어 내년에도 -2.4%로 감소가 이어지겠지만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9%에서 내년 2.1%로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식생산문투자 증가유은 올해 2.7%에서 내년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0.4%를 기록하는 등 월 기준으로 역대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1.0%로 높아질 걸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하지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유류세 인하 종료 등 영향이 나타날것으로 판단했다.

정부는 내년 취업자 증가폭이 25만명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애 28만명보다는 3만명 낮다.

다만 15~64세 고용율은 올해(66.8%)보다 더 개선된 67.1%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도 올해 3.8%보다 낮은 3.7%로 분석했다.

이덕원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경기가 좋아지는데 취업자 증가 폭이 줄어드는 점은 15~64세 생산가능인구 감소폭이 올해 5만6000명에서 내년 23만1000명으로 확대되며 이례적인 인구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고용률과 같은 비율 지표는 개선된다"고 말햇다.

정부는 내년 경상성장률은 올해(1.2%)보다 높은 3.4%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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