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IoT 기반 식품안전관리시스템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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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생산라인에 '스마트 글라스' 도입···내년 말까지 해외 전 공장으로 확대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공장에서 지난 9일 직원이 스마트 글라스를 쓴 채 초콜릿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중앙연구소)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공장에서 지난 9일 직원이 스마트 글라스를 쓴 채 초콜릿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롯데중앙연구소)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롯데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글라스'의 식품위생관리 현장 보급에 나섰다. 스마트 글라스에 대해 19일 롯데중앙연구소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쓰는(웨어러블) 컴퓨터로,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통해 사진을 찍고 인터넷 검색과 원격 화상회의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한 식품위생관리 시스템이 서울 영등포구 롯데제과 공장에 도입됐다. 스마트 글라스는 현재 의료나 항공 산업에 쓰이고 있다. 식품 생산라인 적용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롯데제과 공장에 도입한 시스템은 기존 스마트 글라스 기능과 식품안전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결합했다. 미국위생재단(NSF)과 협업해 스마트 글라스에 롯데그룹 자체 위생관리 기준(롯데 글로벌 스탠더드)을 소프트웨어로 적용했다는 것. 

스마트 글라스의 장점은 원거리 소통이다. 해외에서도 화면을 통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해외 공장 생산 라인의 문제점을 즉시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뜻이다. 스마트 글라스를 쓴 사람은 누구나 오른쪽 상단 작은 창을 통해 체크 목록을 확인하면서, 목소리나 몇 가지 손동작으로 식품 생산 현장을 관리할 수 있다. 

롯데의 식품 계열사들은 현재 10개국에서 70개 공장을 운영 중인데, 롯데제과 영등포공장을 시작으로 해외 공장까지 스마트 글라스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롯데제과는 내년 말까지 해외 전 공장에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도 한국과 동일한 위생 기준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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