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인터넷은행 넘어 증권업 진출도 성공할까
토스, 인터넷은행 넘어 증권업 진출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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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가 지난 16일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취득한 가운데, 증권업 예비인가도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18일 토스 관계자는 "지난 5월 금융당국에 증권업 예비인가 신청을 했다"며 "금융당국 쪽에서 추가적인 자료 요청이 있으면 해당 자료를 보내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예비인가를 받는데 3~4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에 비해 현재 토스의 증권사 예비인가는 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자료를 요청하고 받고 하면서 시간이 소요가 추가적으로 소요될 때도 있다"며 "자료보완에서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원래 모든 신규인가는 변경인가와 다르게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금융감독원에서 심사보고서가 올라와야 이후 일정을 잡을 수 있는데다가 금융위원회 일정도 있는 만큼 결과가 나올 시점에 대해 언제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예비인가 여부 결정을 늦출 이유는 없기 때문에 규정에 있는 조건이 맞는다면 바로 결정을 내릴 것이며, 늦어도 내년 중에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스는 그 동안 자본안정성 문제로 예비인가에서 탈락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 128억원 중 96억원(75%)가 상환우선주(RCPS)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RCPS는 일정조건을 갖추면 투자자가 상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이다. 투자자가 언제든 자금을 회수해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돼 금융회사 자본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에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13일 임시주총에서 모든 주주의 동의를 얻어 상환전환우선주에서 '상환권'에 해당하는 'R'의 권리를 완전히 삭제해 전환우선주(CPS)로 변경했다. CPS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만 부여된 주식으로 IFRS 상으로도 자본으로 인식된다.

토스가 자본안정성 불안 요소로 꼽혀온 RCPS 문제를 해소하고,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따내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 예비인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인터넷전문은행이 되기 위해서 자기자본은 250억원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증권 중개업을 수행하기 위해선 자기자본이 30억원만 넘으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미 높은 허들을 넘은 토스가 증권업 예비인가를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토스 관계자는 증권업 예비인가 도전에 대해 "토스는 궁극적으로 금융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에 따라 다양한 금융업 분야에 진출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사 인가를 받게 된다면 브로커리지 사업, 특히 주식거래 중계 등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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