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7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현장에서 안착될 때까지 합동으로 '현장점검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금융권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이 투기수요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주택시장을 철저히 실수요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부문의 대책이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대출 규제 우회행위나 전세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창구에서 혼선이 없도록 이번 대책의 세부사항을 현장에 차질 없이 전파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을 반장으로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합동점검반은 현장점검을 통해 영업창구에서 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지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장점검은 서울지역 금융회사 본부와 일부 지점에서 이뤄지며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규제 숙지 여부 △전산개발 등 규제이행 준비 상황 △실제 대출 취급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 청취‧개선 등에 대해 점검하게 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방안이 부동산 부문으로의 과도한 자금흐름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금융시장 전체의 거시건전성을 관리해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금융회사의 이익에도 부합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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