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개월째 감소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3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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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지역별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 지역별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중국과 미국 시장이 둔화 양상을 보이면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개월째 감소했다. 

17일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7.8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8%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사용량이 35.5% 급감한 4.2GWh로 집계됐다. 정부 보조금 축소와 경기침체 확산 등의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도 37.7%나 줄어든 1.4GWh에 그쳤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테슬라를 필두로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판매가 모두 두 자릿수로 줄었다. 반면 유럽의 경우 50% 이상 급증해 미국을 넘어서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기차 유형별로는 HEV(하이브리드차)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BEV와 PHEV 사용량이 모두 두 자릿수로 급감했다. 다만 1~10월 누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89.2GWh로 1년 전보다 34.7%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1~7월 기간 급성장세가 최근 3개월간의 감소폭을 상쇄했지만 누적 증가폭은 당분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중국과 미국 시장이 침체되면서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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