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H, 배민 인수···자영업자 뿔났다
독일 DH, 배민 인수···자영업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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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협회 "배달앱 독점화로 시장 황폐해질 것"
음식배달 앱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면서 전국가맹점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 운영사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하자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DH가 배달 시장을 독점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와 광고료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16일 논평을 내어 "650만 자영업자들은 DH의 배달앱 시장을 독점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배달앱 시장의 독점 피해는 고스란히 자영업자와 소비자에게 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에 따르면 많은 자영업자는 배달앱이라는 유통 과정이 한 단계 더 추가되면서 수수료와 광고료 부담에 고통받고 있다. 배달앱 업체들은 자영업자에게 매달 월정액의 고정 광고비와 10%가 넘는 건별 배달 앱 중계 수수료, 별도 외부결제 수수료 등을 부과한다. '울트라콜'과 '슈퍼리스트'로 불리는 배달 앱 리스트 상단 노출을 위한 광고비도 부과한다.

협의회는 "배달앱 업체들이 개별 영세업자에게 고율의 수수료를 책정해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할인 혜택을 몰아주는 마케팅 방식 또한 우려한다"며 "영세업자와 대형사업자가 모두 동의하는 동일한 수수료와 균등한 혜택을 제공해 자영업자에게 부당하게 과도한 수수료가 전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인수합병 심사 이전에 배달앱의 수수료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협의회는 "배달앱 수수료 체계는 단순히 개별 기업 이해만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에 따라 합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위가 이번 심사를 계기로 배달 앱 시장 수수료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공공형 배달앱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상공인이 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배달 앱 시장 제도 보완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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