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음악 마케팅이 한창이다. 게임을 알리는 용도부터 유저들을 대상을 공모전까지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DokeV)'의 트레일러 삽입곡 공식 음원, 따라부르기 영상(lyric video)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수집형 오픈월드 MMO 게임이다. 지스타에서 진행한 펄어비스 신작 발표회 '펄어비스 커넥트 2019' 통해 처음 공개한 후 세계 게이머들에게 톡톡 튀는 게임성과 K팝 스타일의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다.
트레일러 영상 삽입곡 '락스타(ROCKSTAR)'는 걸그룹 '있지(ITZY)'의 '달라달라'의 작곡가 '별들의전쟁'이 작곡한 K팝 스타일의 곡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원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또 따라부르기 영상은 K팝 트렌드인 국문 가사 및 로마자 발음, 영어 번역 표기를 반영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제작했다.
컴투스는 모바일 스토리 RPG 신작 '워너비챌린지'의 정식 출시에 이어 OST '기억해'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워너비챌린지는 컴투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로맨스 스토리 RPG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를 꿈꾸는 주인공이 4인 4색의 매력적인 도깨비 캐릭터와 상호 작용하며 성장하는 도전기와 연애 스토리를 담고 있다.
컴투스는 워너비챌린지 정식 출시에 앞서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과 함께 작업한 OST 티저 및 메이킹 영상을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오마이걸이 부른 첫 모바일 게임 OST로, 워너비챌린지의 감성적인 게임 분위기가 '오마이걸'의 이미지 및 음색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워너비챌린지의 OST '기억해'는 멜론, 지니뮤직,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다양한 음원 채널을 통해 공개됐으며, 유튜브 채널에서는 4인 4색의 매력적인 도깨비들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 전체 영상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영상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애틋한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이와 함께 음원을 이용해 공모전을 진행 한 곳도 있다. 바로 네시삼십삼분이다. 네시삼십삼분은 10월 24일부터 지난달 10일까지 모바일 스포츠 게임 '복싱스타'의 게임 음원 공모전을 진행했다. 복싱스타를 즐기는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음원 공모전에는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참가자들이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를 공모전에 제출했으며, 참가곡의 60% 이상이 영어로 접수됐다.
내부 1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곡을 대상으로 15일부터 5일간 이용자 투표 30%와 내부 투표 70%를 반영한 최종 심사를 진행, 'Square Up'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최종 당선작 Square Up은 '남자답게 맞선다'는 뜻으로 성공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이겨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복싱스타의 역동적인 게임플레이에 어울리는 강렬한 힙합 비트와 호소력 짙은 음색의 목소리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밝고 경쾌한 음색을 지닌 NUART의 'We’re Going On', 강한 비트와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색적인 WAVES의 'S.E.W', 짙은 음색의 여성 보컬과 조화를 맞춰 흐르는 랩 가사가 특징인 JunKyu의 'Move In', 복싱링 위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살린 SYMC의 'Intro'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미화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 되며, 당선작 Square Up은 게임 내 신규 클랜 대결 모드인 '협동 콘텐츠'에 사용된다.
업계관계자 "최근 수많이 신작들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게임회사들이 생존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다"며 "게임음악의 경우에도 하나의 마케팅 수단과 함께 이제는 그래픽, 시나리오 등에 못지 않게 게임을 구성하는 중요한 소요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