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中 1단계 협상 타결···시총 상위 종목 '주목'
[주간증시전망] 美·中 1단계 협상 타결···시총 상위 종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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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90~2220
사진=서울파이낸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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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이번주(12월16일~20일)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리스크가 잠정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 대비 4.24% 오른 2170.25를 기록했다. 미·중무역 합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2170선을 회복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추가 협상에 주목하며 완만한 주가 흐름을 보일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것이란 의견도 내놓았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090~2170  △하나금융투자 2130~2180 △케이프투자증권 2140~2220 등으로 제시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 합의로 15일 예정됐던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우려는 해소됐다"면서도 "1차 무역협상은 대선을 위한 휴전의 성격이 강하고, 중국의 기술 탈취 금지나 금융시장 개방 등이 주제가 될 2차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미중 무역분쟁에 피해가 컸던 국가의 밸류 정상화, 불확실성 잠정 해소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차 협상 이후 추가 협상에 대한 관망심리가 부상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나, 2020년 대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외 갈등보다 자국 경기 부양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증시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드디어 29개월 만에 상승했다"며 "선행지수 반등은 국내도 소폭이나마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고 중국이 먼저 반등한 뒤에 신흥국의 경기가 반등할 것임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경기민감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개선에 따른 반등이 나타날 때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함께 그동안 소외 받았던 에너지, 철강, 조선 등의 시클리컬(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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