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셀트리온·삼바 손잡고 바이오 원자재 국산화
인천시, 셀트리온·삼바 손잡고 바이오 원자재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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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98% 수입 의존 타개
13일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 및 수출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식·기업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병조 디엠바이오 대표이사, 이혁종 바이넥스 대표이사,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남춘 인천시장, 서정선 한국바외오협회 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사진=셀트리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바이오산업의 원자재와 부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사업이 인천에서 본격 추진된다. 13일 인천시는 연수구 셀트리온 제2공장에서 바이오 기업 및 관련 협회 등과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 기관은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바이넥스·디엠바이오와 한국바이오협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인천시·인천상공회의소·인천테크노파크다. 협약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생산 대기업은 원·부자재의 국산 제품 사용을 활성화하고, 지원기관은 국산화 촉진을 위한 기술개발과 제도개선, 바이오산업 육성과 행정 지원을 맡게 된다.

협약식에는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도 참석, 바이오산업 원·부자재 국산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협약식 뒤에는 셀트리온의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공장 견학과 함께 기업설명회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 100명은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가능 품목과 성공사례에 관심을 보이며 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인천은 송도에 입주한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에 힘입어 단일도시 기준으로 세계 1위의 바이오 생산시설을 갖춘 바이오 선도 도시다. 2017년 기준 1조6900억원 규모였던 바이오산업 생산액은 올해 2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부자재의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첨단기술 보안과 기술 특허 확보에 사활을 거는 신보호주의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탓에 바이오산업의 원천기술 국산화와 수출시장 개척이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인천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원·부자재 300개 품목 중 비교적 단기간에 국산화가 가능한 30개 품목을 선정해 중소기업에 안내하고, 바이오기업 및 지원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품목을 매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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