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산출 방식 변경
한국거래소,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산출 방식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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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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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인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의 지수산출 방법을 개선한다.

한국거래소는 13일 대표지수가 시장 상황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해 시장 대표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코스피 200 및 코스닥 150 방법론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 6월 구성 종목 정기변경 때 처음 적용된다.

우선 코스피200의 정기변경이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어난다. 현재 매년 6월에 종목 정기변경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12월에도 실시하게 된다.

구성종목 선정에 필요한 일평균시가총액 및 일평균거래대금 산정기간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설정 시 최소 상장기간 요건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시장상황을 지수에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대표성있는 신규상장종목이 조기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군별로 시가총액 비중을 누적한 값이 80% 이내인 종목을 선정하도록 했지만 이를 85% 이내인 종목으로 기준을 낮췄다. 거래소는 기준 완화로 산업군별로 구성 종목과 예비 종목 간 시가총액이 과도하게 역전되는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150지수에서는 기술주와 비기술주의 구분을 없앨 예정이다. 앞으로는 구성종목을 선정할 때 기술주 구분 없이 개별 산업군별로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을 선정하고 금융섹터도 심사 대상군에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스닥150은 △정보기술 △생명기술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소재 △산업재 △필수소비재 △자유소비재 △금융 △에너지 △유틸리티 △부동산 등 11개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산업구조의 고도화 등에 따라 기술주와 비기술주 구분이 모호해진 상황을 고려하고 시장별 대표지수 간 달랐던 방법론도 일관성 있게 통일한 것"이라며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의 방법론 체계를 통일 시켜 이용자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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