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제도' 개선···마일리지 복합결제 도입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제도' 개선···마일리지 복합결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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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 서비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를 탑승 운항 거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기준을 변경하는 등 스카이패스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 서비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를 탑승 운항 거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기준을 변경하는 등 스카이패스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은 마일리지와 현금을 함께 쓸 수 있는 복합결제 서비스, 항공권 및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를 탑승 운항 거리에 맞게 합리적으로 기준을 변경하는 등 스카이패스 제도를 대폭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스카이패스 제도를 대폭 개편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하고 더 많은 고객이 풍성해진 우수회원 혜택을 쉽게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대한항공은 현금과 카드, 마일리지를 혼합해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제외한 항공 운임의 20% 이내의 금액을 원하는 만큼의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최소 이용 한도는 500마일이다. 이 마일리지 복합결제는 내년 11월 중으로 시범 도입되며 2022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한다.

특히 회사는 타 해외 항공사들과 달리 △고객 등급이나 국가 제한없이 전 항공권에서 복합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 △최소 마일리지 사용 단위를 낮춘 점 △사용한 마일리지 양에 관계없이 예약 등급에 따라 적립되는 부분을 특화된 장점으로 꼽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복합결제 도입을 위해서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구축, 항공권 예매 시스템 연동 등 기술 및 운영상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제반준비가 완료될 2020년 11월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향후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 대한항공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이용 시 탑승 마일리지 적립률을 대폭 높이고 일반석 적립률은 항공권 운임 수준에 맞춰 기준을 변경키로 했다. 탑승 마일리지는 현행과 같이 운항 거리에 예약 등급별 적립률을 곱해 제공된다.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마일리지 공제 기준은 '지역'에서 '운항 거리'로 변경했다. 현재는 국내선 1개와 동북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4개 국제선 지역별로 마일리지를 공제했지만, 새롭게 변경되는 방식은 운항 거리에 비례해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기준을 세분화해 마일리지 공제량을 다르게 한다. 이로써 거리가 가까웠음에도 상대적으로 높았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내리고, 거리가 멀었음에도 상대적으로 적었던 마일리지 공제율은 현실화했다.

제휴 항공사 마일리지 공제 기준도 달라진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제 기준과 같이 10개 운항 거리별 비례 공제 방식으로 바뀌며, 기존에 불가능했던 편도 공제, 부분 환불, 가족 합산이 모두 허용된다. 대한항공은 제도 개편 이후에도 공제 마일리지 폭이 타 항공사 대비 같거나 적게 이뤄지도록 했다.

우수회원 제도의 경우 1년 단위의 탑승 실적 산정으로 진입 문턱을 대폭 낮추고 혜택을 더욱 확대했다. 또한 스카이팀 항공사를 포함한 글로벌 항공업계 추세에 맞춰 우수회원 등급도 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로 변경한다.

다만, 대한항공은 제도 변경에 따라 기존 회원들의 혜택이 축소되지 않도록 했다. 평생 회원인 '모닝캄 프리미엄', '밀리언 마일러' 회원은 제도 변경 후 각각 골드와 플래티넘으로 변경된 후 평생 회원 자격을 유지하며 혜택을 계속 누리게 된다.

마일리지 적립률 및 공제량 변경은 2021년 4월, 새로운 우수 회원 제도는 2022년 2월부터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마일리지를 사용하고 우수 회원 혜택을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와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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