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체인, 블록체인 기술 우주정거장으로 발사
스페이스체인, 블록체인 기술 우주정거장으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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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페이스체인
사진=스페이스체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스페이스체인(SpaceChain)은 자사의 블록체인 하드웨어 월렛(wallet) 기술 '페이로드'가 스페이스X 팔콘 9 로켓을 통해 국제 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으로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우주정거장상의 블록체인 하드웨어를 구현한 첫번째 기술 시연으로 우주정거장의 나노랙스(Nanoracks) 커머셜 플랫폼에 설치될 예정이다.

'페이로드'는 블록체인 트랜잭션에 대한 수신, 인증, 재송신 등을 시연하게 되며 이를 통해 '다중 서명(multisig)' 트랙잭션을 생성하게 된다. 다중 서명은 완료를 위해 여러 개의 서명(승인)을 요구하기 때문에 블록체인 트랜잭션의 보안을 한층 향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핀테크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용 분산 오비탈 콘스텔레이션(orbital constellation) 구축이라는 스페이스체인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우주정거장 시연 미션은 나노랙스 및 나노랙스와 미국우주항공우주국 (NASA) 간의 스페이스 액트 (Space Act) 협정을 통해서 가능했다.

스페이스체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우주 인프라에 원격성과 보안을 추가함으로써 스페이스체인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될 새로운 차원의 제품의 기초를 다지게 됐다.

스페이스체인은 지난 9월 유럽우주국 (European Space Agency (ESA) 으로부터 킥-스타트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활용한 펀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미 개발된 네트워크에 스페이스 기반 페이로드를 추가함으로써 기업은 디지털 자산 트랙잭션 관련 보안을 향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털 자산 트랜잭션은 집중화된 지상 서버에만 독점적으로 호스팅할 경우 해킹이나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취약할 수 있다.

지 젱(Zee Zheng) 스페이스체인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세번째 페이로드 발사는 새로운 스페이스 이코노미 개발을 향한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이스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페이스체인은 이번 페이로드에 대한 테스트가 2020년 초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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