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은 부총재 "美 금리동결, 시장 예상 부합"
윤면식 한은 부총재 "美 금리동결, 시장 예상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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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사진=한국은행)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사진=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12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연준의 결정과 관련한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정책금리가 인상되기 전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을 시장이 비둘기파적(통화 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시장금리도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특히 개별 위원들의 향후 정책금리 경로를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 라는 것도 대체로 내년중 동결 이렇게 비슷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대체로 예상된 바"라고 말했다. 실제 점도표를 보면 투표권이 없는 위원들을 포함해 총 17명의 위원 중에 13명이 내년 동결을 전망했고, 4명은 0.25%p 인상을 예상했다. 

그는 "오는 15일 미국의 대(對)중 관세 유예 여부, 이날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 영국 총선 등 시장의 이벤트들이 많이 있고 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계속 경계감을 가지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동결 기조가 한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윤 부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을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보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그 자체만 가지고 우리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여러 요인이 우리 경제 및 금융안정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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