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국내 펀드 순자산이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1월 국내 펀드 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펀드 순자산은 66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10조7000억원(1.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설정액도 9조6000억원(1.5%) 늘어 64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유혈별로 보면 MMF에서 5조2000억원(4.4%)의 뭉칫돈이 몰리면서 순자산 12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펀드는 국내 증시 불안으로 자금이 소량 유출됐지만, 월 초 평가액 증가로 순자산이 2조원(2.6%) 늘어 8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 주식형은 59조2000억원으로 1조7천억원(3.0%) 증가했고, 해외 주식형도 21조원으로 3000억원(1.3%) 늘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월초 주식시장 강세로 안전자산 선호가 감소하면서 자금이 유출되며 순자산이 9000억원(0.8%) 줄어든 12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 채권형은 11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0.7%) 감소했고, 해외 채권형도 9조7000억원으로 1000억원(1.3%) 줄었다.
파생상품 펀드는 8000억원의 자금 순유출로 순자산이 9000억원(1.8%) 감소한 5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펀드는 순자산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2조3000억원(2.4%) 증가한 9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특별자산 펀드와 혼합자산 펀드도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순자산이 각각 1조9000억원(2.1%), 5000억원(1.4%) 증가한 90조1000억원, 3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