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두를 포용하는 '접근성' 중요···한국, 선두주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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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배민·티맵 "사용 편리성 지속 확대"
구글플레이는 1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기술을 위한 노력-접근성'을 주제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이현정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매니저,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상무, 서종원 SK텔레콤 매니저,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이 행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구글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접근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접근성이며,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플레이는 1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기술을 위한 노력-접근성'을 주제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앱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글의 노력과 함께 배달의민족 개발사 우아한형제들과 T맵 개발사 SK텔레콤의 앱 접근성 개선 사례가 소개됐다. 

접근성이란 모든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품, 디바이스, 서비스, 환경을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사가 앱⋅게임 개발 시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시각, 청각 장애 등 신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에게도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보다 포괄적인 사용자 접점과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티안 림(Tian Lim) 구글플레이 UX & 제품 관리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접근성은 구글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이자 구글의 미션에도 명시된 개념"이라며 "구글은 접근성과 관련해 한국과 많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더 많은 개발자들이 성공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는 1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기술을 위한 노력-접근성'을 주제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티안 림(Tian Lim) 구글플레이 UX & 제품 관리 부사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오세정 기자) 

이어 "안드로이드(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는 약 25억명의 사람을 포용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한국이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접근성'에 투자한다면 이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플레이는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제품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접근성을 고려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접근성 설계 및 테스트 방법을 지원하고 있다.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Live Transcribe) △토크백(TalkBack) △셀렉트 투 스피크(Select to Speak) △텍스트 확대(Magnification) △마우스·터치패드 포인터 확대 △사운드 앰플리파이어(Sound Amplifier) △스위치 액세스(Switch Access) △보이스 액세스(Voice Access) 등 다양한 접근성 관련 앱 및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지현 구글플레이 앱 비즈니스 수석부장은 "전세계의 15%를 차지하는 사람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5%가 모바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 사용에서 접근성을 필요로 한다"며 "세상의 정보를 조직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접근성에 대한 우리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구글플레이는 11일 서울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기술을 위한 노력-접근성'을 주제로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부터)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상무, 서종원 SK텔레콤 매니저가 패널 토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오세정 기자)

이어진 패널 토크에서는 배달의민족 개발사 '우아한형제들'의 김용훈 상무, T맵(T map) 개발사 'SK텔레콤' 서종원 T맵 서비스 Cell 매니저가 참여해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김용훈 상무는 "배달의 민족 앱 개발 초기부터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불편을 호소하는 고객의 후기를 본 뒤 시각장애인을 위해 기본적인 접근성 기능을 개선해왔다"며 "이미지를 음성화할 때 필요한 대체 텍스트, 화면 탐색에 필요한 포커스 이동 기능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기술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 시청각장애인에서 더 나아가 중장년층 등 기술소회계층에도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접근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현장 주문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식점 내에서 앱을 통해 주문이 가능한 '배민오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 조사 규모를 확대해 사용이 더욱 편리한 앱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서종원 매니저는 "T맵은 운전 중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눈과 핸들을 잡고 있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스마트폰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앱 접근성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음성 인식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음성 인식 명령어를 확대해 오류 발생을 줄이고, 디자인적으로 명도 차이를 통해 명확하게 시각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T맵은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경영 원칙에 따라 앞으로도 안전 운전을 장려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 운전자가 T맵 하나로 운전에 집중하면서도 모든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운전뿐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길 안내 서비스 등 앱 접근성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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