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해외부문 10-20-30 전략 추진해야"
[CEO&뉴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해외부문 10-20-30 전략 추진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년 내 자산·당기순익 20% 이상으로 확대,
대형 금융그룹 시가총액 30조원 달성 목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박시형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0년 내 해외부문의 자산·당기순이익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형금융그룹은 시가총액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10-20-30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재검토하고,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은행의 2018년말 해외 자산 규모는 127조원으로 총 자산 2501조원의 5.1% 수준이다. 해외 부문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1000억원을 올려 전체 당기순이익(15조6000억원)에 7.0%를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 2017년과 비교하면 약 40% 성장했다.

김 회장은 "태국 은행협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태국 은행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10~11%, 아시안 전체 은행권의 ROE도 10%가 넘는다는 얘길 들었다"며 "은행연합회는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동남아 은행분들 초청해서 국내 은행 산업에 대한 디지털 교육을 하는 등 우리 은행이 해외진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은행권은 올해 6월 기준 세계 42개국에 974개 네트워크를 형성했는데 올해 말에는 1000개를 넘어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핀테크 투자 확대 등 디지털 전환 추진과 금융지주 내 시너지 극대화 노력, 새로운 자산관리 수단 제공과 그에 따른 사업 다각화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태영 회장은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DLF 사태에 대해서는 "소비자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소비자보호 문제 등 여러가지 사항들을 면밀히 챙겨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뒤 오는 12일 발표되는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지난달 14일 대책 발표 이후 은행권의 건의와 의견을 다양한 채널로 전달하고 대화했다"며 "내일 발표까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