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독일과 소재·부품 전방위 협력···'장관급 채널' 신설
정부, 독일과 소재·부품 전방위 협력···'장관급 채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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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부 장관, 10일 독일 방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제2차 한-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6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호텔 국화룸에서 열린 '제2차 한-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국과 독일이 소재·부품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장관급 채널을 신설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독일을 방문해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 등을 만나 이같은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산업협력 증진을 위한 포괄적·제도적 토대가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에 따라 '한·독 장관급 산업협력 채널' 신설에 합의하고, 조만간 협력의향서(JDI)를 체결하기로 했다.

성 장관과 알트마이어 장관은 고위급 채널을 통해 소재·부품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도 운영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기술개발 협력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동펀딩형 R&D 사업의 규모를 지속 확대하고, 소재‧부품 과제 비중을 2020년부터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 차원의 소재‧부품 협력도 활성화한다. 전자부품연구원과 독일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는 '소재‧부품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디스플레이 분야 R&D 과제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내년 독일에 '한·독 소재‧부품 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해 양국 간 기술이전 및 상용화, 인수합병(M&A) 발굴 등을 지원하고, 독일에서 2차 한·독 표준협력대화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국제표준의 공동제안, 국제표준화 작업 등을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외 양국 자동차산업협회는 '미래차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완성차·부품 업체간 협력 모델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로 확대한다. 

한편 이날 성 장관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와도 만나 상생형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광주형 일자리의 이론적 모델이 된 'AUTO5000'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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