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크라우드펀딩 통한 일반인 주주 모집
플라이강원, 크라우드펀딩 통한 일반인 주주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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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국내 항공 업계 최초로 증권형(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반인 주주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플라이강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국내 항공 업계 최초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반인 주주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플라이강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국내 항공 업계 최초로 증권형(투자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일반인 주주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플라이강원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16일부터 2020년 1월 초까지 진행되며, 투자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에서 가능하다. 이번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에게는 배정 금액에 따라 항공권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크라우디는 제이피모건(JP Morgan),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고위 임원 출신 김기석, 김주원 공동대표가 2015년 함께 설립한 크라우드펀딩 중개사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달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들이 선보인 적 없는 관광 융합 항공사(TCC)로, 항공과 관광 상품을 연계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 대상의 '인바운드(In-bound)'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풍부한 여행 콘텐츠를 보유한 강원도와 세계를 항공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플라이강원은 좌석 점유율의 80%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중국 및 동남아 국가 시장 점유율 상위권 여행사 44개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완료하고, 내부 '컨버젼스'팀을 통해 강원도 여행 상품 및 숙박, 교통 등을 연계한 국제선 모객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플라이강원을 이끌고 있는 주원석 대표는 인바운드 관광 산업에 수십 년간 종사했으며, 자본금을 출자한 주주들 역시 여행 사업자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전략적 투자자(SI)로 구성됐다.

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베트남 하롱베이 등은 몇 년 전까지 비교적 알려지지 않는 관광지였고, 항공 노선의 공급에 따라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장했다. 플라이강원도 우수한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강원도와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며 "자사의 사업 모델에 공감하는 분들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주주로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주원 크라우디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강원도의 경쟁력을 믿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회사의 주주가 되어 플라이강원의 발전에 기여하고 그 과실을 같이 공유하자는 철학을 실현하자는 취지의 진정한 의미의 크라우드펀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12일과 14일 각각 서울과 양양에서 주 대표가 직접 사업 내용 소개하는 플라이강원의 투자 설명회인 '크라우디에서 크라우드펀딩-플라이강원 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투자 설명회 참가신청은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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