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워라밸 프로젝트'로 업무효율성 제고
윤종규 KB금융 회장, '워라밸 프로젝트'로 업무효율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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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에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업무-생활을 조화롭게 하고,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복장 자율화와 휴가 꾸러미 지정, 유연근무제 도입 등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워라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윤 회장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전체 방향성과 세부 추진사항을 설명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워라밸 프로젝트는 근무복장의 변화에서부터 시작됐다. 금요일에 한해 실시됐던 자율 근무복장은 매일로 확대됐다. 직원들의 반응과 생각이 한층 자유로워지고, 소통도 원활해졌다는게 내부 평가다.

또 직원들의 자유롭고 충분한 휴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징검다리 휴일과 전·후일을 묶은 '휴가 꾸러미(Holiday Box)'도 지정했다.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카라반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그룹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달간의 유급 장기휴가를 제공하는 '자기계발 휴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인에 한해 항공편 비용도 제공한다.

KB금융에서는 불필요한 초과 근로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도' 사전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자율출퇴근제, 시차출근제, 탄력근무제 등 세 가지 선택지 중 부서별 업무 특성과 집중시기에 맞게 부서 직원들이 직접 근무유형을 선택하고 스케줄을 설계해 7주간 해당 유형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로 고정됐던 점심시간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PC-OFF'제도 시범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캐피탈, KB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는 이미 시행중이며, KB금융지주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주 52시간제가 되입되는 가운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디지털, AI 등 최첨단 기술과 로봇이 각광받는 시대일수록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중요성이 커진다"며 "KB 만의 차별화된 '워라밸 프로젝트'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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