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트라이더·바람의나라' CBT 시작···V4 이어 연타석 홈런 기대
넥슨, '카트라이더·바람의나라' CBT 시작···V4 이어 연타석 홈런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매출 상위권에 연착륙 시킨 넥슨이 조용히 후속 신작을 준비하며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최근 과거 보여줬던 다작 출시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하며 '타율'을 높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첫 번째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글로벌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한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사전 테스터 모집에 선발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부 국가를 제외한 아시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PC와 엑스박스 버전으로 9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아이템전 및 스피드전 2개 모드를 자동 매치와 커스텀 매치로 즐길 수 있으며, 자신의 최고 주행 기록을 경신하는 타임어택 모드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바퀴, 부스터 등 세분화된 부위별로 카트의 외형을 변경하는 커스텀 기능으로 본인만의 개성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PC와 엑스박스 사이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글로벌 자동 매치로 서로 다른 플랫폼의 전 세계 유저들과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어떤 기기에서든 동일한 환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하는 박훈 넥슨 디렉터는 "이번 첫 테스트로 레이싱의 기본인 주행감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며 "전 세계 많은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넥슨 '바람의나라: 연' (사진=넥슨)
넥슨 '바람의나라: 연' (사진=넥슨)

이어 넥슨은 모바일게임 개발사 (주)슈퍼캣과 공동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최종 CBT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10일까지 비공개 시범 테스트 사전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OS 기기 이용자라면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이번 최종 CBT에서는 1차 테스트에서 받은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 밸런싱에 중점을 두고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1차 CBT에서 체험했던 콘텐츠와 더불어 캐릭터의 '체력·마력' 구매와 이에 비례한 '기술' 대미지를 적용해 바람의나라 원작 고유의 캐릭터 성장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캐릭터 간 '마을(성)'에서 '결투'를 펼칠 수 있는 '즉석 결투' 콘텐츠도 포함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은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원작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

바람의나라: 연을 담당하고 있는 유지인 넥슨 PM은 "1차 CBT에서 받은 유저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여러 부분들의 개선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 바람을 기다리는 유저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개발팀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넥슨은 최근 대작 게임을에 힘을 주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하는 등 다양성 실험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매각 실패 이후 조직 개편을 통해 올 하반기에는 V4에만 집중해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변화된 넥슨이 V4에 이어 대작 게임들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체질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국내 게임계의 다양성 측면에서 많은 공헌을 했던 넥슨의 변화에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는 넥슨이 체질개선을 통해 연이어 흥행작을 배출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